DIORMAG

01.19
패션쇼

이동과 정지 

금요일 저녁, 전통적인 런어웨이인캣워크(catwalk)를 올 블랙의 모노리스로 대체한 파리 중심부의 기념비적인 장소에서, 킴 존스(Kim Jones)가 디올 하우스의 최신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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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ien Dirand

프랑스 수도의 절대적인 상징인 에펠 타워 앞에 위치한 조프르(Joffre) 광장에 전체가 블랙 컬러로 장식된 장방형의 직사각형이 눈길을 끕니다.

단연코 파리를 상징해주는 이 장소는, 이번 남성복 제품들에 담긴 오뜨 꾸뛰르 영감을 되살려줍니다. 디올의 이번 컬렉션을 위해, 킴 존스(Kim Jones)와 콜라보 작업을 한 미국 출신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레이몬드 페티본(Raymond Pettibon)의 강렬한 라인으로 구성된 그림이 초청객들을 맞이합니다.

깔끔한 라인의 그래픽으로 된 무대 장식 안에는, 76m에 달하는 인상적인 모습의 트레드밀이 런어웨이의 자리를 대신합니다. 구조적인 조명 세트 아래 끝이 없는 듯 소실선을 그리며 움직이는 새로운 장르의 캣워크(catwalk) 위에는, 마치 앤티크 대리석처럼 완전히 정지된 모습의 모델들이 패션쇼를 선보입니다.

01.18
패션쇼

패션쇼 영상

01.18
패션쇼

패션쇼 실루엣

01.18
패션쇼

꾸뛰르 정신

킴 존스(Kim Jones)가 디자인한 2019-2020 겨울 컬렉션이 파리 7구의 조프르(Plateau Joffre) 광장에서 오늘 오후 공개되었습니다. 컬렉션의 다양한 영감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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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tt Lloyd

꾸뛰르 감성이 담긴 현대적인 스타일의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가 디자인한 2019-2020 겨울 남성복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실루엣과 노하우, 패브릭, 철학 등 하우스의 유산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우아하게 재해석한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킴 존스는 크리스챤 디올의 인생, 특히 당대의 아방가르드한 작품들을 전시했던 갤러리스트로서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예술에 대한 디올의 남다른 열정은 아티스트 레이몬드 페티본(Raymond Pettibon)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술을 패션으로, 여성성을 남성성으로, 과거를 현재로 해석하며 과거에 대한 탐구를 통해 미래를 들여다보는 시각이 드러났습니다.

 

모든 영감의 원천은 디올의 역사와 상징들을 새로운 시각을 통해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물 프린트와 드레이프, 구조적인 테일러링(tailoring), 부드러운 컬러 팔레트, 오뜨 꾸뛰르의 진귀한 소재들이 여러 번 반복되어 사용되었지만,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보적인 스타일의 세련된 파리지앵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47년 무슈 디올의 첫 번째 컬렉션에 등장했던 표범 모티브가 소개되었으며, 니트와 인타시어 퍼 소재로 제작된 호랑이 및 레오파드 모티브가 등장했습니다. 안감이 노출된 것처럼 새틴 패널을 구성한 테일러링에서 오뜨 꾸뛰르의 영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안과 겉이 모두 완벽하게 제작된 리버시블 버전의 의상들에도 사용되어, 꾸뛰르 작품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했습니다. 또한 실용적인 디자인의 하네스와 베스트를 통해 꾸뛰르의 탁월한 노하우를 강조했습니다.

 

아뜰리에 Tailleur에 이어, 아뜰리에 Flou도 이번 컬렉션에 영감을 선사했습니다. 일부 모델에는 몸에 대고 직접 주름을 잡는 오뜨 꾸뛰르 노하우, 물라주(moulage)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 패널이 버튼 위로 닫히는 스타일의 Tailleur Oblique 재킷은 비대칭적인 실루엣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다른 재킷들은 Oblique 라인의 익스트림 버전으로 제작되어, 밑바탕까지 주름을 잘 잡기 위해 내부에 고정되는 패브릭 패널이 겉으로 드러나는 디자인입니다.

 

오뜨 꾸뛰르의 진정한 가치는 캐시미어와 실크 새틴, 퍼를 테크니컬 패브릭과 결합하여 투명하게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통해 나타납니다. 새로운 노하우로 탄생한 니트웨어는 무아레 효과로 제작되었고, 섬세한 레이스는 컷팅 후 타이트한 디자인의 스웨터에 장식되었습니다. 실크처럼 광택이 있는 나일론 소재는 가볍고 실용적이며 모던한 럭셔리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컬렉션의 전체적인 컬러는 디올이 사랑하는 페일 블루와 모브, 그레이, 미드나잇 블루, 블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킴 존스는 예술 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크리스챤 디올의 컬렉션을 위해 레이몬드 페티본과의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레이몬드 페티본의 작품에서 선정된 드로잉과 특별 제작한 작품들은 프린트와 니트, 자카드, 수공 자수 장식으로 세공되었습니다. 모나리자(Mona Lisa)를 연상시키는 얼굴은 인상적인 하늘을 배경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합니다. 이렇듯 디올은 예술의 세계와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플로럴 효과에 가까운 스텐실로 구현된 표범 프린트의 “펑크” 버전, 그리고 하우스 로고가 새롭게 해석되어 장식된 주얼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윤안(Yoon Ahn)이 디자인한 주얼리는 기념품과 참(charms)을 행운의 부적이나 브레이슬릿 장식으로 착용했던 크리스챤 디올의 신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CD” 로고는 과거의 오뜨 꾸뛰르 세계와 현재 레이몬드 페티본의 펑크 운동 및 현대적인 작품 간의 이중적인 조화를 이뤄내는 핀 잠금장치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성성에서 남성성으로의 이동을 보여주는 Saddle 백은 남성을 위해 재해석되었습니다. 킴 존스가 디자인한 최신 버전은 나일론 또는 표범 스타일의 스트랩 백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나일론 소재의 백팩에는 하우스의 주요 코드인 까나쥬 모티브가 장식되었습니다. 긴 장갑에는 포켓처럼 디자인된 Saddle 디테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른 백들은 디올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이어가되 다양한 사이즈로 새롭게 해석되었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의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케이스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가죽 또는 디올 오블리크(Dior Oblique) 패브릭 소재의 레이몬드 페티본 프린트가 장식된 고급스러운 플랙시 글래스 버전에는 두 개의 스마트폰을 보관할 수 있어, 일상생활의 새로운 머스트 아이템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나일론 게이터가 더해진 슈즈에는 각인 또는 레이저로 세공한 가죽 소재에 표범 모티브가 장식되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76m 길이의 움직이는 런웨이에서 공개되어, 과거의 대규모 꾸뛰르 살롱을 연상시키는 살아 있는 그림들의 연작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두 시즌에서 선보인 기념비적인 조각들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모델들이 조각상과도 같은 포즈를 취해 고대 석고상의 강렬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파리 중심부에서 공개된 이번 남성 컬렉션은 오뜨 꾸뛰르와 디올 하우스의 예술이 담긴 파리지앵 스타일의 본질을 과감하게 보여주었습니다.

01.18
패션쇼

첫번째 미리보기

오늘 오후 파리에서 열리는 2019-2020 겨울 패션쇼가 사전공개 됩니다.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한 아티스트 레이몬드 페티본(Raymond Pettibon)에 의해 더욱 돋보이게 될 킴 존스(Kim Jones) 디자인의 남성복 컬렉션, 그 안에 담긴 영감과 몇몇 모티프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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